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4.23 10:07

"한덕수와의 단일화, 고려 않고 경선 준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제공=국민의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반(反) 이재명 빅텐트' 구성을 전제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홍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빅텐트를 치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이 이준석 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이준석 후보와 통화했다"며 "이 후보가 빨리 경선을 끝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본선 진출 시 이 후보를 포함해 '반명 빅텐트'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는 "이 후보가 이미 후보가 돼서 뛰고 있기 때문에 더는 이야기를 하면 결례가 된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홍 후보는 정치권 안팎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자 "고려 대상에 넣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도 정신없을 것"이라며 "누차 이야기하지만, 한 권한대행을 잘 안다. 그래서 호사가들이 그런 그림을 그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우리 당 경선도 끝났기 때문에 본선에서 무소속 출마 등은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럼에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할 사람과 단일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한 권한대행 추대 위원회라고 해서 언론에 나오는 분들을 보면 전부 다 민주당 사람들이다.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에 출마해서 이재명과 단일화한다고 하려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고 비꼬았다. 

홍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4강 경선에서 탄핵 찬반으로 구도가 나뉘는 것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탄핵 찬반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은 이미 지나간 과거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새로 만들고, 혼란된 정국을 안정시킬지에 대한 문제"라며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서 과거 반추형 대선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미래지향적 대선을 하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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