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4.23 13:02
(출처=선관위 홈페이지)
(출처=선관위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공직자들에게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복지부동해서 정부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일이 결코 발생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방 실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외청에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외청장 회의를 열어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공직사회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책임성과 엄정한 중립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인 만큼 준비기간이 짧고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청장들은 소속 직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행동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 의무에 대해 알기 쉽게 교육하고 위반 시 엄정히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거 사무와 밀접한 관계를 맡고 있는 재외동포청, 경찰청, 병무청 등 관계 외청들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 현장 관리, 민원 대응에 있어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 실장은 "정치적 일정과 무관하게 모든 분야의 행정은 흔들림 없이 작동해야 하고, 국민들의 삶과 직접 연결돼 있는 분야는 더욱 집중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민들이 직접 그 효과를 신속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와 실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규제혁신이 지금 당장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민생대책"이라며 "경직된 절차와 불필요한 기준은 과감히 개선하고 현장과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실질적인 조치를 외청들이 끝까지 앞장서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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