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4.23 16:23

국민의힘, 24·25일 '맞수 토론회' 진행
김문수→한동훈, 안철수→김문수 지명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는 24일 진행되는 1대 1 '맞수 토론회' 상대로 한동훈 후보를 지목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결정했다. 한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서로를 지목하면서 오는 25일 3시간 '끝장 토론'을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24~25일 양일간 진행되는 주도권 토론회에서 맞붙을 상대를 지목했다.

토론 상대 지명권은 지난 1차 미디어데이에서 '출마의 변'을 60초에 가깝게 한 순서대로 부여됐다. 토론 상대 지명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서로 이뤄졌다.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궁금한 게 많고 토론할 게 많아서 지명을 했다"며 "그동안 우리 당이 탄핵이 되고 또 이렇게 다시 선거를 할 수 밖에 없는 그 과정이 한동훈 대표 때 아니냐. 해서 그걸 물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지금 국민도 힘들고, 우리 당도 힘들고, 이 어려운 가운데서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이런 걸 같이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했다.

지목을 당한 한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 왔다"며 "곧으신 분이고 토론을 하면서 진짜 올곧게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 같고 즐거운 토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생각하는대로 정치하시는 것 같다. 그게 참 어렵다는 게 제가 정치하면서 많이 느꼈다"며 "계엄이나 탄핵, 이번 선거에서 피해갈 수 없다.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기는 방향으로 좋은 토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토론은 24일 오후 4시 채널A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지목했다. 안 후보는 "지난번 1차 토론 때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미처 물어보지 못하고 두 번 다 중간에 질문들이 끊겼다. 그래서 그걸 제대로 완성하고, 김 후보님이 가지신 곧은 생각들을 국민들께도 알려드릴 그런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제가 만나본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정직하고 곧은 분"이라며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이라고 항상 생각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는 의사인데도 불구하고 의사를 안 하고, 또 안랩을 창설하고 또 안랩을 안하고, 또 정치를 한다"며 "저는 한 개도 못하는데 이렇게 제가 못하는 거 여러 개를 다 계속하고 계시는데 앞으로 또 무엇을 더 하실까, 그런 점에서 아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아주 훌륭한 기업가고, 과학자고, 의사로서 모든 것들의 병을 다 고쳐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 후보와 김 후보의 토론은 오는 24일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다.

한동훈 후보는 맞수 토론자로 홍준표 후보를 지목했다. 홍 후보도 한 후보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25일 오후 4시와 5시 30분 토론을 모두 함께하게 됐다. 

한 후보는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 경선은 경선에서 이기고자 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에게 이기기 위한 것이 잖느냐"며 "이재명 민주당은 경선이 아니라 대관식을 하고 있고, 우리는 경선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반성을 하고 있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보여드려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한동훈-홍준표)가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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