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09 13:5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평화홀딩스는 전날 대비 1810원(23.78%) 오른 942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한 때 97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평화홀딩스는 지난 7일과 8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평화홀딩스는 김종석 회장이 김 후보와 같은 경주 김 씨인 데다, 계열사 피엔디티 공장이 김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위치해 김문수 테마주로 묶인다.
같은 시각 김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는 평화산업(13.82%), 대영포장(5.65%) 등의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오전 김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단일화 시도는 불법이고, 당헌·당규 위반이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면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태도를 지적하며 단일화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뚜렷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는 우리 자유진영의 단일 대오를 구성해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인데, 지금의 단일화는 저를 끌어내리고 선거에서 한 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주려는 작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후보 테마주는 갈등 장기화에 하락세다. 아이스크림에듀(-13.69%)를 비롯해 시공테크(-7.35%), 티와이홀딩스우(-6.03%), 티와이홀딩스(-3.82%) 등의 주가가 나란히 급락 중이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전날부터 진행된 이틀간의 여론조사(50%)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50%)를 마치고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저녁에 결과가 나오는 당의 여론조사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