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12 14:00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2189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238.2%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방위적인 혁신과 내실 중심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4조6258억원, 영업이익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기반으로 원가 절감과 상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왔다.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환원하며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생필품 최저가 정책인 '가격파격 선언'과 대규모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가 대표적이다.
리뉴얼과 매장 전략도 실적에 기여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문현·용산·목동점은 각각 35%, 11%, 6%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할인점 부문은 고객 수가 2% 이상 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3.7% 증가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 2월 개점한 마곡점은 개점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3월 말 기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주요 자회사도 실적 상승세를 함께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고, 신세계푸드는 원가절감과 비용 효율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이마트24는 점포 효율화와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를 통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가격·상품·공간 혁신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