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5.20 18:20

자율주행 특구 지정·광주국제공항 국제선 복원 약속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진행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진행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개혁신당)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0일 호남 일정을 이어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만나 5·18정신 헌법 수록, 광주국제공항 국제선 복원, 자율주행 시범 특구 광역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지역 언론인 간담회에 이어 전남대학교에서 '학식 먹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호남 민심에 공을 들였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했다. 강 시장은 이 후보에게 "광주는 5월의 아픔과 함께 산업과 일자리 측면에서 구조적 소외를 겪어온 도시"라며 "이준석 후보가 작년에는 영남에서 꽃 1000송이를 공수해 묘역에 바쳤고, 올해는 개혁신당 당원들이 묘비를 닦고 편지를 전해줘 광주시민이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왜곡과 폄훼를 막는 데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AI와 미래모빌리티 산업 중심으로 새롭게 서보려고 한다"며 "산업과 일자리 측면에서 민주주의가 된 도시가 풍요로운 도시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많이 좀 도와주고 많이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저는 전라도 지역에 대해서 특히 광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두고 정책을 준비했었고,  한편으로는 제가 2021년에 국민의힘 대표가 되었을 시절의 시절에 광주를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담아서 복합 쇼핑몰이라든지 이런 것을 주장했던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광주의 여러 가지 현안이 많지만 조금 전에 시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에는 '광주가 산업을 어떻게 일으킬 것인가',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AI와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저도 적극 응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개혁신당)

특히 "어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가서 과학기술 경쟁의 선봉에 서 있는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광주가 모빌리티 관련해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도시지만 AI와 결합한 자율 주행이나 이런 분야에 있어서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자율주행 시범 특구 같은 것을 좀 더 광역화해서 시작한다든지 수도권에서는 하기 어려운 것들을 해서 좀 그런 연구 개발의 메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광주 공항에 관련해서는 "최근에 안타까운 무안 국제공항 참사와 더불어 무안국제공항의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동안에 광주·전남의 지역민들이 국제선 이용이에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차원에서 광주 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복원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런 광주 시민의 열망을 담아서 광주 국제공항에 국제선 기능을 최소 일정 기간 복원시키는 것에 동의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주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는 광주를 AI와 모빌리티 산업의 테스트 배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며 '광주 자율주행 특구 지정'을 공약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광주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에서 으뜸 가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민원 같은 것 때문에 적극성이 적다"면서 "광주는 모빌리티의 도시이고 AI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시범 운영 지구가 더 광범위하게 더 적은 규제로 설정될 수 있으면 AI 모빌리티를 연구하는 기업들이 광주로 넘어와 사업을 진행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려고 할 것"이라며 "광주를 완전히 자율주행 특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전남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식사를 하며 지방거점국립대 상황, 최저임금, 연금개혁, 취업 문제, 청년 창업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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