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5 16:43
ING "40~45조 가능…가계·지역 경제 살리기에 사용"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표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최소 35조원이 넘는 규모로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은 2차 추경 규모를 35조원 내외로 예상하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우선 씨티와 바클레이즈 등은 2차 추경 규모를 35조원 내외로 예상했다. 씨티는 "새정부는 최대 35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고려할 수 있고, 7월 말~8월 초 사이 국회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누적 추경규모가 최대 5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이는 성장률을 향후 4분기동안 0.38~0.77%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단기 및 중기적으로 재정정책이 확대되는 큰 정부의 도래를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35조원의 추경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40조원대 편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ING는 "추가 추경 규모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40~45조원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의 상당 부분은 가계 지원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이 대통령은 추가 추경의 필요성이 지속 언급했다. 대선 후보 시절에도 국민의힘이 주장한 35조원 추경을 거론하며 "그 이상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첫 번째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주재해 추경 편성을 위한 재정 여력을 점검했다. 특히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등 신정부 첫 인사 발표를 직접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장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경제회생 정책이 필요하다. 가장 핵심은 추경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도 5일 추경 편성 관련 부처간 실무협의에 착수하는 등 추경 편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1차 추경안이 의결·확정됐다. 당초 정부는 필수추경 12조2000억원을 편성했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13조8000억원으로 증액됐다. 2차 추경안이 35조원 내외로 편성되면, 올해 추경만 5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