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6.09 10:45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당 차원에서 물가관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당정 협의를 통해 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반토막 난 데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먹거리 물가가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전 차기 정부의 민생 과제 1순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 열 분 중 여섯 분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며 "국민의 말씀대로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응 노력도 언급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TF를 가동했고,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 현안을 보고받았다"며 "국민께 약속드렸던 대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 정부의 이러한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이어 "물가 안정과 함께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가 줄어들면서 골목상권이 침체해 있는 지금은, 소비를 늘려 경기를 회복하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을 위한 국가의 재정 투입은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이자, 국민 삶의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경 처리에 집중하고, 필요한 예산이 현장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도 대선 기간 중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약속한 만큼, 민생을 위해 신속하고 초당적인 협력에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 중인 권리당원들을 향한 당부도 전해졌다. 박 직무대행은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지원할 새로운 민주당 원내지도부 선출에 권리당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우리 당을 위해 일할 귀한 재목들인 만큼, 멋진 경쟁과 잘하기 경쟁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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