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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6.09 13:0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우리 군은 9일 시행 1년을 맞은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와 관련해 "안보 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대북확성기 방송은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실장은 "대북방송 중단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달려 있다고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고, 안보 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9일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다. 대북방송 재개는 2018년 이후 6년여 만이다.
군이 대북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지난해 7월부터 대남 방송을 시작했다. 과거와 달리 북한 체제 선전 형태가 아닌 울음소리, 사이렌 등을 송출하고 있다.
이 실장은 북한의 대남방송이 강도나 규모 변동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밤과 낮, 또 접경지대, 서해에서 계속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