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6.12 09:28
대북방송을 즉각 시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전방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대북방송을 즉각 시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전방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우리 군이 북한을 향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 된 지역은 없다"며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 대남 소음 방송은 지역별로 방송 내용과 운용 시간대가 달랐다"며 "서부전선에서 어제 늦은 밤에 마지막으로 대남 방송이 청취 됐고, 이후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합참 관계자는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6월 9일 북한의 지속된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이에 맞서 북측도 대남 방송을 시작, 최근 1년여 동안 접경지 일대에서 남북 간 확성기 공방전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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