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6.14 21:48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나오며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나오며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이동호 씨가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14일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이 대통령 장남 동호 씨의 결혼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당초 결혼식은 가족 행사로 계획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맏며느리가 된 김 씨는 지난 20대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숙명여대 출신인 김혜경 여사의 동문 후배로 전해졌다.

결혼식에 참석자들을 통해 결혼식 상황이 일부 전해지기도 했다.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만큼은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여 바로 말을 잇지도 못하셨다"며 "네 식구 서로가 그동안의 큰 마음고생을 토닥토닥 위로하고 앞날을 축복하면서 눈물 닦기에 바빴다"고 했다.

박경미 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님과 함께 모진 시간을 헤쳐온 아들과 그 옆을 지켜준 며느리에게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도, 아버지와 시아버지로서의 솔직담백한 당부를 전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박범계 의원은 "오늘 대통령님 대전 며느리 맞는 좋은 날"이라며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혼식장 인근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결혼식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동호 씨의 결혼식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청접장이 퍼지며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1일 테러 예고 글을 올린 50대 남성을 검거했다. 이 남성은 글을 작성한 건 맞지만, 실제 실행할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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