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6.16 08:23

은 나노 입자 포함 고성능 접착제 '실버 페이스트'

LG화학과 일본 노리타케가 공동 개발한 자동차 내 전력 반도체(SiC) 칩과 기판 접합용 실버 페이스트.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과 일본 노리타케가 공동 개발한 자동차 내 전력 반도체(SiC) 칩과 기판 접합용 실버 페이스트. (사진제공=LG화학)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LG화학은 16일 일본 노리타케와 자동차 내 전력 반도체(SiC)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실버 페이스트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노리타케는 정밀 세라믹 분야에서 120년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에 연마 휠과 전자부품용 소재, 소성로(열처리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고내압과 고전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사용되던 솔더링(납땜) 방식은 전력 반도체 구동 온도가 최고 300도까지 높아지며 적용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따라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접착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실버 페이스트는 은(Ag) 나노 입자를 포함한 고성능 접착제로 LG화학의 입자 설계 기술과 노리타케의 입자 분산 기술을 접목해 우수한 내열성과 방열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존 실버 페이스트는 냉동 보관과 짧은 보관 기한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개발품은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해 운송 및 보관 효율이 향상됐다. 고객 공정 내 제품 사용 가능 시간도 길어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전력 반도체용 실버 페이스트 시장은 올해 약 3000억원에서 2030년 8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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