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6.17 09:12

자체 개발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용 프레스 설비 선봬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 2025' 현대로템 전시관 조감도. (이미지제공=현대로템)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 2025' 현대로템 전시관 조감도. (이미지제공=현대로템)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현대로템이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생산 설비를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현대로템은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금속성형전시회 2025'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금속 성형 산업의 최신 기술과 장비를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단조 및 스템핑, 판금 가공 등 금속 성형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이번 전시회는 가공 장비와 금형 등 6개 소주제로 구성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업계와 금속 업계를 겨냥해 자체 개발한 프레스 설비를 소개한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선보이는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고속, 고정밀 설비다. 모터 코어는 전기차 모터의 주행거리 및 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서 모터 코어를 생산하며 현대로템은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분당 최대 300회 성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도 전시된다.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는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개의 4680 배터리 캔을 성형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현대로템의 프레스 기술을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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