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6.11 08:42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이 임박한 현대로템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1일 NH투자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9만4000원으로 29% 높였다. 현대로템의 전일 종가는 16만8300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달 말 60억달러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2차 계약은 현지 생산 물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1차 계약보다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지 파트너의 생산 준비가 늦어져 2차계약도 직수출 물량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 수준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중동 지역 계약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폴란드 2차 계약 이후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봤다. 그는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300억원, 21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87.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영업익은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납품 대수 증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약 34억달러)의 1차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2022년 10대, 2023년 18대, 2024년 70대 인도를 완료했고, 올해 82대를 인도하며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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