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6.28 09:26
주유소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주유소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소비자 부담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6월 4주차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7원 상승한 리터당 1663.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29.0원 오른 1527.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유사 공급가격이 각각 29.0원(휘발유), 30.2원(경유)씩 오르며 도매가격 인상이 소매가로 전가된 결과다.

정유사별로 보면 HD현대오일뱅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무려 47.2원 오른 1613.5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유도 40.1원 오른 1441.1원으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1673.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유도 1539.2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1625.6원, 경유 1487.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최고가와 최저가 간 격차는 각각 47.7원(휘발유), 51.7원(경유)으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41.5원(휘발유)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으며, 대구는 1634.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두 지역 간 가격 차이는 106.7원에 달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로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70달러로 전주 대비 5.2달러 떨어졌고, 국제 휘발유는 4.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5.5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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