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6.29 09:0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부산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부산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선 백서, 즉시 시작합시다'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에서 패배한지 3주가 지났다. 국민의힘의 혁신을 말하는 언론보도가 사라졌다"며 "오직 누가 당권을 잡을지에 대한 기사만 넘쳐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엄과 탄핵, 단일화 파동과 심야 후보교체, 당원 게시판 논란과 분열된 선거운동, 그리고 처절한 패배가  이어졌다"며 "그러나 정작 왜 졌는지 그 누구도 분석, 평가, 기록하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비대위원장이 혁신안을 제안했지만 처방전에 진단이 먼저"라며 "진단 조차 안하고 상처를 덮으면 곪고, 무작정 메스부터 들면 병을 더 악화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시 국민의 곁에 서기 위해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백서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야 한다"며 "백서가 완성되면 일점의 수정도 없이 즉각 공개해 당원과 국민이 두고두고 곱씹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그래야 그를 기반으로 혁신이 가능하고, 다시 국민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초, 곧 백서다. 과오를 오래 기억하며 언제나 다시 들춰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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