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6.30 08:30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 (사진제공=두산그룹)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 (사진제공=두산그룹)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두산그룹이 핵심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두산로보틱스 등의 실적 호조로 향후 전망이 밝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30일 대신증권은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4만원에서 81만원으로 26.56% 높였다. 두산의 전 거래일 종가는 65만100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에 들어서면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주사들의 주식이 부각돼 두산의 주가도 동반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외에도 두산은 지난해 말부터 부각되고 있는 전자BG사업부문 실적 개선과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정책 기대감을 제외하더라도 주가 상승을 설명할 만한 충분한 요인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과 더불어 글로벌 SMR 시장 확대, 한국의 대형 원전 수주 등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와 같은 흐름은 최근 글로벌 원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대형 원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 SMR시장의 확대 등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7월 상법개정안 국회 통과 등과 관련된 정책적인 모멘텀도 있지만, 자체적인 순자산가치(NAV) 증가 요인이 충분한 두산을 지주 업종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두산의 2분기 전자BG 매출액이 지난 1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분기 4029억원의 매출을 시현한 전자BG의 2분기 매출액은 411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월평균 매출 흐름은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율 하락과 원재료 수급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는데,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출과 비용 모두 달러로 인식하고 있어 환율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원재료 수급도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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