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6.29 16:09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차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사진제공=대통령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차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김정관(57)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차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에 지명됐다. 기재부 관료에서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지 7년 만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산업통장자원부 장관 후보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전직 기재부 관료 출신이자 기업인인 김 후보자는 행정과 현업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라는 평가다.

김 후보자는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국채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인사교류 방침에 따라 한은 자본시장부장과 국제경제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 두산 디엘아이의 전략지원부 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두산경영연구원 대표로 재임하다가 2022년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당시 두산 그룹이 핵심 계열사의 마케팅 수장을 외부 출신에게 맡기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두산그룹은 그동안 관료출신 임원들을 대거 발탁해왔다.

(주)두산의 사업총괄 책임자인 문홍성 사장은 행시 31회로 기재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등을 역임한 후 2010년 두산에 합류했다.

행시 46회인 박주언 상무는 두산퓨어셀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다. 1978년생인 박 상무는 2015년에 합류했다.

앞서 두산은 2006년 이종갑 재정경제부 국장을 영입한데 이어 기재부 출신 인사 기용이 이어져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외풍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내부에서는 고위 관료출신들의 경우 정부와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신사업 등 전략을 수립하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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