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30 09:45
험난한 비포장 노면·고온 기후서 i20 경주차 성능 입증
현대차 월드랠리팀 50점 획득…제조사 부문 2위 기록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6~29일(현지시간)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5 WRC 시즌 7라운드'에서 현대차 현대 셸 모비스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리스 랠리는 거칠고 험난한 자갈길과 좁은 산악 코스, 건조하고 높은 온도로 인해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의 하나로 꼽힌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 아드리안 포모어 등 3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해 그리스 랠리 우승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대회에서도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i20 N Rally1'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오트 타낙은 세심한 차량 세팅과 타이어 관리를 통해 노면 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하며 6번째 스테이지부터 선두에 오른 뒤 2위와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려가며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현대차 월드랠리팀에 새로 합류한 아드리안 포모어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바탕으로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해 향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가장 험난하고 도전적인 랠리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극한의 조건을 자랑하는 그리스 랠리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반기 경기도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