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6.30 16:50
이재명 대통령. (출처=이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 (출처=이 대통령 SNS)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워 국민들이 높은 수준의 문화를 즐길 기회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 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간담회에서 "국가 정책적으로 문화 부분에 대한 투자나 지원도 대대적으로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를 비롯해 허가영 영화감독(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 1등상), 조수미 성악가(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최고등급 코망되르 수훈), 박윤재 발레리노(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 로잔발레 콩쿠르 우승), 김원석 감독(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등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요즘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까'에 관심이 있던 중에 '폭싹 속았수다'를 주말에 몰아 보다 정말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능성이 과연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을까에 대해 저는 사실 확신을 갖지 못했는데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이것을 산업으로 키워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폭싹 속았수다'에 그려진 대한민국의 급속 성장에 따른 사회·경제 상황 변화, 고부갈등·남존여비·가부장적 문화 등 주제를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지 의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런데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는 것을 봤다"며 "결국은 섬세한 표현력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이라고 하는게 노래만이 아니고 새로운 영역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드라마를 보다 눈물 흘린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우는 거야 저는 당연히 갱년기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듯하다"며 "남미나 유럽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하니까 정말 큰 가능성이 있겠다, 이걸 어떻게 하면 키우고 우리 국민들한테 문화적인 높은 수준의 문화를 즐길 기회도 주고, 일자리도 만들고, 대한민국의 국력도 키우는 수가 될까 그 부분도 계속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김구 선생이 우리나라가 무력, 경제력, 문화력을 갖춘 나라가 되길 소망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김구 선생이 말씀하신 문화강국으로 우리가 들어가는 초입에 서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라나는 세대들한테 기회도 주고, 산업으로도 키우고, 전 세계로 진출해서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면 우리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선도국가로 갈 수 있지 않겠나, 가장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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