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7.11 10:59
강선우 민주당 의원. (출처=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강선우 민주당 의원. (출처=강선우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11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맹공격에 나섰다. 

특히 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좌진을 몸종처럼 부리면서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갑질하는 사람이 평등사회를 만들자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가당키나 한가"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 원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면서 "경기도청 7급 공무원이 김 여사를 위해 초밥 10인분을 배달하고 제사음식 배달에 약 대리처방 심지어 속옷 정리까지 해야 했던 희대의 갑질 심부름 사건 때문에 장관 후보자들의 웬만한 갑질에는 무감각해진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음주운전 대통령 때문에 음주운전 장관에게 관대하고, 갑질 영부인 때문에 갑질 장관에 관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갑질은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는 인권유린으로 일종의 범죄"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직장 갑질의 대표적 사례인 강 후보자 논란에 도대체 이토록 관대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국회 각 상임위의 국민의힘 간사들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공세에 가세했다.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이해 충돌, 보좌진 갑질까지 이미 공직 후보자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또 "김민석 (국무총리) 따라하기 이제 지겹다. 거짓말 시간 끌기,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전략, 국민들은 그 속을 다 알고 있다"며 "여성가족부는 약자를 보호하는 자리인데 강 후보자는 갑질을 막겠다고 '태움 방지법'을 발의해 놓고서는 실제로는 갑질의 여왕이 되었다는 사실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약자를 지킨다더니 하급자에게 이럴 줄 누가 알았겠느냐. 보좌관도 누군가의 가족인데 무슨 여성가족부 장관이냐, 청문회 하루만 뭉개고 버티겠지 위선의 끝판왕"이라고 성토했다. 

'태움방지법'은 서울 모 대형병원 간호사가 일명 '태움(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간호사 근무여건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을 말한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9월 2일 이법을 대표발의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민주당 고위 지도부 인사가 그게 기사거리냐, 보좌진이 이상한 것 아니냐며 2차 가해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며 "민주당 특유의 후안무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민주당이 윤호중 행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참고인을 한 명도 선정하지 않으려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해선 무더기 증인을 신청했다. 누가봐도 윤 후보자의 의혹을 막기 위한 증인 선정 무산 아닌가. 물타기 수법"이라고 규탄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청장 배우자가 우롱하다시피 코로나19 주식을 단타 매수 의혹도 있고 추가로 계속 매수했다는 게 확인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배우자를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배우자의 주식 매수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청문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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