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5 17:3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연일 1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4일 하루에만 1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22일(146명), 23일(114명)에 이어 3일째 1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이에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103명으로 2000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10명이다.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83개 특보구역 가운데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오후 2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에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내일(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예보됐다.
한편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우 폭염까지 이중고를 겪게 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특히 다수가 함께 모여 있는 공동생활로 인해 감염병에 취약할 수 있어 감염병 예방 활동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