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8 09:53
서울 9일째 열대야…정부 "가용자원 총동원해 폭염 대응"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8일) 최고체감온도도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폭염 재난 상황 대응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중점 관리사항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중대본을 가동했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는 15일 이후 13일째, 서울은 19일 이후 9일째, 인천·청주·강릉은 20일 이후 8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살펴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295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사망했다. 가축폐사 101만1243마리(돼지 4만8890마리, 가금 96만2353마리) 등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산불과 이번 폭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하고, 호우 피해 복구 및 수색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 강화하고 냉방물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농업인과 야외근로자에게는 낮 시간대 충분한 휴식을 유도하고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냉방설비 지원을 확대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지속 발생하고 있는 수상안전 사고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폭염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폭염 집중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