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5 09:10
폭우 가고 찜통더위…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6~20일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24명으로 1명 늘었다. 경기 가평에서 실종됐던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24일) 오전 9시 33분경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 하천 변에서 소방 구조견이 시신 1구를 발견했다.
25일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4명, 실종 4명 등 총 28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경남 산청 13명, 경기 7명(가평 5명·포천 1명·오산 1명), 충남 3명(서산 2명·당진 1명), 광주 북구 1명이 확인됐다. 경기 가평 2명, 경남 산청 1명, 광주 북구 1명 등 4명은 실종 상태다.
응급복구도 진행 중이다. 24일 오후 6시 기준 총 1만4441건 가운데 8645건(59.9%)이 완료됐다. 사유시설은 6095건 중 3971건(65.2%), 공공시설은 8346건 중 4674건(56.0%)의 응급복구가 마무리됐다.
이번 호우에 15개 시도 99개 시군구의 1만1151세대 1만5747명이 대피한 가운데 1694세대 2124명은 현재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한편 비가 그친 뒤 전국에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5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963명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는 10명 확인됐다. 이 기간 가축폐사 99만2495마리(돼지 4만5817, 가금 94만6678마리) 등 재산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현재 강원 및 제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낮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해안과 도심지역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오늘 낮 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