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7.28 06:00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웍스 DB)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웍스 DB)

◆이번 주중까지 '찜통 더위' 지속

일요일인 27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불볕더위가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진 뒤 주말쯤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습니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이 32~37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37도, 인천 34도, 춘천 35도, 강릉 35도, 대전 37도, 대구 35도, 전주 37도, 광주 36도, 부산 33도, 제주 32도로 전망됩니다.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민중기 특검팀, 윤상현 의원 소환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소환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조사에서 진지하게, 진실하게,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느냐', '명태균 씨에게 김 전 의원 공천 청탁을 받았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2022년 6·1 지방 선거와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 의원에게 공천 과정에 부정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미국 상호관세 발효 땐 경제 '직격탄' 우려

한국의 제조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상황엣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발효되면 산업 전방위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7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7.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15.8%)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한국 제조업의 GDP 비중은 2015년 30.2%에서 2019~2022년 28%대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27.6%로 전년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아일랜드(31.0%)에 이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통 제조업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20.1%), 일본(20.7%)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수출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총수출 비중은 44.4%로 OECD 평균(30.0%)보다 14%포인트(p)가량 높았습니다. 이는 주요 7개국(G7)보다 높습니다.

◆해외 카드 부정사용 31.6억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카드 도난·복제 등 해외 부정사용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발생한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이 국내보다 5배 이상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국 전 차단 서비스 신청 등 자율적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해외 카드 부정사용 피해는 총 31억6000만원, 2397건에 달합니다. 피해 건당 평균금액은 131만8000원으로, 국내(22만7000원)보다 약 5.8배 많았습니다. 부정사용 유형 중 도난·분실이 27억9000만원(213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드 위변조가 3억6000만원(28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출국 전 원화결제 차단서비스를 미리 신청할 것을 권했습니다. 현지 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 3~8%가 별도 부과되며 환율도 불리하게 적용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지 통화로 결제하거나 출국 전 카드사 웹사이트·앱에서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불필요한 수수료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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