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7.29 11:21

"용광로처럼 온갖 세력 모아 더 순도 높은 새로운 역량 만들어내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출처=김문수 전 장관 페이스북)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출처=김문수 전 장관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는 8월 개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자로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극우라는 것은 국민의힘에 없다"고 단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펜앤마이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최근 당 일각의 '극우 세력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장관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입당 논란에 대해선 "전 씨 같은 경우에는 이미 입당 원서를 내서,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해 입당됐다"면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 씨 같은 사람을 너무 배척하고 똑같은 사람이 모여서 당을 하는 게 아니다"며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 용광로처럼 온갖 세력을 모아 하나로 통합해서 더 순도 높은 새로운 역량을 만들어내는 게 국민의힘 아니냐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극우 논란'과 관련해 빚어진 최근의 당내 갈등에 대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윤 어게인' 하자는 분도 있고,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으니까 그 부분을 논의하지 말자는 분도 있다"며 "이런 부분은 차분하게 좀 더 토론과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또 "지금 서로 내가 맞다, 네가 맞다, 나가라 해서는 당의 미래가 없다"며 "선거에서는 뭉치면 이기고 나뉘면 진다는 생각을 갖고 무조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바깥에 있는 장외 세력이나 당원이 아닌 분들, 당 밖 분들에게도 입당을 많이 권유해서 당을 키우고 당원을 늘려 국민 공감을 키우고, 입당이 어려운 분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누구를 몰아내고 서로 싸우는 것은 독재정권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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