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7.30 17:04

당분간 재무구조 안정에 집중, IPO는 향후 재검토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30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30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에 대한 상장(IPO) 계획은 당장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일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를 열어 "당분간은 본원 경쟁력 및 재무구조 강건화가 1순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인 SK온 및 SK엔무브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SK온이 SK엔무브를 1대 1.6616742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에 대해 장 총괄사장은 "이번 리밸런싱으로 기존 SK온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주주 간 계약은 해제됐다. IPO 의무화가 사라진 것"이라며 "합병법인 IPO는 향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2년부터 프리IPO를 통해 투자받은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오는 2026년까지 IPO를 추진해야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만약 기한 내 IPO가 어렵거나 목표 기업가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FI들이 보유 지분을 SK이노베이션에 되팔 수 있는 풋옵션 조건을 갖고 있다. 이때 예상 손실만 해도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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