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5.07.30 17:52
목동 재건축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목동 재건축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양천구 목동 6단지를 찾아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목동 6단지에 대한 집중적 공정관리와 효율적 사업추진으로 7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을 보고 있다. 평균 18.5년이 걸리는 정비사업을 목동6단지에선 11.5년 만에 마치는 셈이다.

목동 6단지는 시·구가 협력해 공정관리를 집중 추진하는 대표 지역 중 하나다. 통상 5년가량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을 1년 9개월 만에 끝냈고, 통상 3년 6개월 걸리는 조합 설립 또한 공공지원을 받아 9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목동6구역에선 시·구 협력은 물론 주민들의 협조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목동 6단지를 포함해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 완료하고, '민관공정관리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목동 4·5·7·9·10단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목동 1·2·3·11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완료 후 도계위 심의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목동·신정동 14개 단지에는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며 속도감 있는 재건축 시 1.8배 많은 4만7458가구가 빠르게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공급 수량은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세대를 포함해 공공주택 6145세대 등 약 2만829가구다.

오 시장은 재건축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목동 6단지는 집중공정관리를 통해 최근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방안보다 한층 더 빠른 추진이 가능한 선도적인 정비구역"이라며 "절차혁신과 규제철폐, 행정절차 병목현상 사전차단으로 2028년까지 목동 14개 단지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해 속도감 있는 주택공급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 현장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주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 현장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주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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