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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7.30 18:21
배터리 화재 우려에 이륙 2시간 반 만에 결정
승객, 창문 아래 틈새 떨어뜨린 후 회수 못 해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승객의 기내 보조배터리 분실로 인한 화재 우려로 회항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OZ552편(기종 B777)은 전날 오후 5시 42분(현지시간) 이스탄불 공항을 이륙한 후 약 2시간 30분 만에 출발지로 되돌아갔다.
이는 한 승객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창문 아래 틈새에 떨어뜨린 뒤 회수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조배터리가 좌석 틈에 끼었을 경우 기내 압력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 277명은 이날 오후 1시(한국 시각 오후 7시) 다시 이스탄불공항에서 인천행 항공편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19시간 30분 지연 운항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승객들께는 현지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