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7.31 15:05

상반기 3500억원의 현금 창출…구조개편 통해 하반기 1조원 마련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글로벌 수요 침체 및 경기 악화 속에 포스코홀딩스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5560억원, 영업이익 6070억원, 순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5600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00억원으로 85.5% 줄었다.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8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4% 증가한 51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별도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과 에너지 및 원료비중 감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다양한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사업은 추후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본원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형 제철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신규 가동공장의 초기비용 반영 및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리튬 직접 추출기술 개발 등 기술경쟁력 강화와 핵심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적 건전성 확충 등 캐즘 기간 이후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 개화에 대비해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과 팜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체적인 이익은 감소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성과도 설명하며, 올해 상반기에 총 11건의 구조개편을 마무리해 3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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