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5 10:25
1000개 사업장에 최대 200만원 지원…"디지털 전환, 소상공인도 예외 없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경기 불황과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 디지털 전환 기기 구입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3월 500개 사업장으로 한정됐던 지원 대상은 이번에 1000개로 늘었다. 사업장당 지원 한도는 200만원이다.
대상 품목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CCTV ▲QR오더 시스템 ▲스마트 냉난방 서비스 등이다.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린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전환은 큰 부담일 수 있다"며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하나은행의 대표 포용금융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을 넘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청은 오는 9월 2일까지 받는다. 평가 기준은 사업성, 지속 가능성, 지원 타당성 등이다. 특히 '골목형 상점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은 심사에서 우대를 받는다.
하나은행의 포용금융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노후 냉장고·에어컨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고효율 에너지 기기 지원 사업'을 통해 1000개 사업장을 지원했고, 6월에는 간판과 실내 보수가 필요한 2000곳에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을 진행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하나의 진심(眞心)"이라며 하나원큐 앱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