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9 12:05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ℓ)당 2.2원 오른 1669.9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며 전주 대비 4.7원 상승한 1742.3원이다.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1.3원 오른 1639.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0.5원 낮은 수준이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79.2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1639.3원이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오른 1538.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주유소가 1548.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07.8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SK에너지로 전주 대비 12.7원 상승한 1604.4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HD현대오일뱅크가 8.3원 상승한 1586.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는 GS칼텍스가 4.1원 상승한 1504.6원으로 가장 비쌌고, HD현대오일뱅크가 1.2원 하락한 1470.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 관세 부과 등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고, 미·러 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 기대 등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2달러 내린 70.3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하락한 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내린 88.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했으나 몇 주간 안정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다음 주 기름값은 국제 제품 가격 상승 여파로 소폭 오를 수 있지만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