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3 16:10
매출 1.5% 감소한 2조6227억…상반기 이익률 15.5%
"2030 중장기 전략 바탕 선대 확보 지속 추진 할 것"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HMM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227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3.8% 감소했다.
상반기 합산 매출은 5조4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71억원으로 19.4% 감소했다.
HMM 측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5%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에 홍해 사태 지속 등 지정학적 이슈로 평균 2319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평균 1701포인트로 27% 하락했다. 특히 유럽 노선은 43%, 미주 서안 노선은 34%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하반기도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HMM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 운송계약 등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선대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 컨테이너선은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선박 9척 중 잔여 7척의 인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된다.
벌크선은 지난 2023년 발주한 자동차운반선(PCTC) 7척이 다음 달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과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서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을 매입,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