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1 12:00
항노화 및 역노화 재생의료 연구·지역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 등 7개 과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정부가 서울 부산을 20분만에 돌파하는 초고속 하이퍼튜브 아진공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항노화 및 역노화 재생의료 중개임상연구와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에도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이같은 내용의 39개 혁신도전형 앞으로(APRO) R&D 사업군 목록을 과기정통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APRO R&D는 세계 최고 또는 최초 수준의 연구 성과를 지향하여 실패 가능성은 높으나 성공할 경우 혁신적 파급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R&D사업을 선별·지정하고 차별화된 체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추가 지정된 7개 사업 중 4개는 혁신도전형 과제의 기획·선정·평가 등 연구관리 권한과 책임을 총괄관리자에게 부여하여 밀착 관리되는 '밀착관리형' 사업이며, 나머지 3개는 경쟁 기획, 동일 목표에 대한 다수 과제 선정·경쟁 등 경쟁형 방식을 적용하고, 과제 수행 과정·성과·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공개경쟁형' 사업이다.
아진공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 상태의 터널 속에서 자기 부상으로 열차를 띄워 최고 시속 1200㎞ 이상으로 달리는 차세대 초고속 열차 기술이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여 기존 교통수단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적어 친환경적인 교통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부산을 20분 만에 주파하는 등 미래 시대를 대표할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진공 하이퍼튜브 과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다.
항노화 및 역노화 재생의료 중개임상연구는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를 말한다. 노화 세포를 제거하거나, 노화를 늦추는 물질을 개발하거나,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역노화 기술 등이 포함된다. 연구는 주로 난치병 치료와 수명 연장을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다.
내년부터 신규 과제로 공모될 이들 사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위험·도전형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맞춤형 제도적 지원을 받게 된다. 연구시설·장비를 도입할 때 수의계약을 통한 신속 도입이 가능해져 기존 120일 이상 걸리던 도입 기간이 약 50일로 단축되며, 과제 최종 평가 시에는 성공, 실패의 구분 없이 과정 중심 평가 체계를 적용받게 된다. 과감한 도전으로 발생한 정당한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제재 처분 없이 종료가 가능하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 미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난이도 연구에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APRO R&D 정책 추진을 통해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도전적 R&D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