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8.22 11:07

"교육을 전교조·정권 놀이터로 만들려는 후안무치한 시도 멈춰라"

김정재(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김정재(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 해 "양심이 있다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교진 후보자는 보수 인사에게 막말을 퍼붓고, 진보 인사에게 한없이 관대한 정치 아첨꾼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12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딸, 사위와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팻말을 든 가족 사진을 올렸고, 이어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썼다. 당시 연도였던 병신년(丙申年)을 빗댄 표현이지만, 해당 문구가 장애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비속어와 동음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 희화화 했고, 천안함 폭침의 원인을 이스라엘 잠수함으로 주장한 글을 공유했으며 조국·김경수·안희정 등 여권 인사를 감싸는 글을 SNS에 올리는 등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 후보자의 이 같은 과거 전력에 대해 비판을 한 것으로 읽혀진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 후보자가 음주 운전 전력까지 기본 옵션으로 달고 있다. 이런 인물에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긴다는 것,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교육부 장관은 정권의 방패막이가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대통령은 직전에 논문 불법 표절로 이진숙을, 이번에는 막말 제조기 최교진을 지명했다"고 비꼬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말 교육부 장관이 앉힐 인재가 그렇게도 없단 말이냐"며 "교육을 전교조와 정권의 놀이터로 만들려는 후안무치한 시도를 이쯤에서 멈추시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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