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9.01 10:44

정부와 민간기업 경계 없이 협력하는 K-교통 얼라이언스
정부 정책·기업 혁신·학계 전문성 긴밀하게 상호 협업키로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다자간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며 AI와 자율주행 기반의 이동성 혁신에 앞장서고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민·관이 경계 없이 협력하는 협의체, '누마(NUMA)'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출범식은 현대차·기아가 지난 3월 소프트웨어 비전 행사 '플레오스 이십오(Pleos 25)'에서 NUMA 구축 계획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갖는 공식 행사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비전을 공유하고, 참여 주체들의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NUMA는 꾸준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지역 간 교통 격차, 사회적·신체적 교통 약자의 이동 등 실질적인 사회 문제의 해결을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정책, 학계의 전문성이 조화롭게 맞물려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사장)이 지난달 20일 경기도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 '플레오스 SDV 스탠다드 포럼'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사장)이 지난달 20일 경기도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 '플레오스 SDV 스탠다드 포럼'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해당 협의체는 단계별 활동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참여 주체 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이어간다. 구체적으로 ▲1단계: 지역교통의 AI 전환 및 기술 기반 교통 문제 해결 ▲2단계: 자율주행 기술 및 미래 모빌리티 디바이스 기반의 자율주행-MaaS(Mobility as a Service) 실현 ▲3단계: 스마트시티 전환을 위한 AI 모빌리티의 확산 등으로 향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NUMA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 협의체 모델이라는 점이다. 향후에도 참여사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경계 없는 협력을 가속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 총 31개 주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협의체를 운영하며, 동시에 참여사 간 활발한 네트워킹과 실질적인 과제 발굴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은 "자율주행과 AI는 일상을 새롭게 설계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주관사이자 파트너로서 교통약자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기술 기반의 포용적 이동권을 실현하고, 세계 도시들과 연결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전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개최하고 SDV 전환에 필요한 최신 기술 표준과 개발 체계를 협력사에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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