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5.09.03 09:36
(사진제공=카카오)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단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인원은 세 자릿수다. 약 2년 만에 신입 공채로 2021년도 이후 5년 만에 채용연계형 인턴십 방식이 아닌 정규직 즉시 채용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카오 그룹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신입 크루(사원) 공개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3일 발표했다. 공채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이 중 1개 사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8일부터 사별 채용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에는 카카오 그룹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볼 수 있다.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사별 채용 페이지로 이동하면 해당 기업의 일하는 문화와 업무 방식, 선배 크루들의 경험담을 접할 수 있다. 복지제도와 개발 환경,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전형은 ▲서류 심사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서류 심사와 함께 진행)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11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중 입사하게 된다. 그룹 단위 공채인만큼 입문 교육 또한 공통으로 진행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익숙한 일명 'AI 네이티브'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이번 공채의 목적이다. AI 확산으로 인해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일찍부터 신기술에 노출된 청년세대야말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이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지금 청년들은 다양한 AI 기술을 접하고 활용하며 함께 성장해 온 첫 세대"라며 "남다른 질문으로 창의적인 답을 찾아낼 줄 아는 젊은 인재들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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