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05 09:08
북미 및 유럽 등 BESS 시장 확대 차원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D현대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전력 계통 안정화 핵심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4일 경기도 분당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14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200MWh급 루틸 BESS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러널스 카운티를 거점으로 하는 전력 거래 사업이다. 잉여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수요가 발생할 때 텍사스 전역에 공급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과 알파자산운용, KBI그룹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착공해 오는 2027년 3분기 준공이 목표다.
BESS는 높은 에너지 밀도, 모듈화를 통한 설치 편의성 등으로 전력 계통 안정화의 핵심 솔루션으로 손꼽힌다.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BESS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250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114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B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 미국 텍사스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북미뿐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BESS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