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04 14:40
HD현대삼호 현장점검…5년간 안전예산 3.5조 투입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경영진이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며 안전 최우선 경영을 다짐했다.
HD현대는 4일 전 계열사가 일제히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전점검은 각사 대표이사 주관으로 이뤄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라남도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 현장을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어 HD현대삼호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안전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는 '모두를 위한 안전'을 핵심가치 중 하나로 삼고, 안전경영을 강화해 왔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에 오는 203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하는 데 사용된다. 임직원 안전 인식 개선과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 등에도 충분한 예산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HD현대는 지난 8월 HD현대중공업에 전면 도입한 안전보건 경영체계 '더 세이프 케어(The Safe Care)'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 제도의 핵심은 9가지 절대불가사고 관련 안전 수칙을 위반할 경우,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 없이 중대재해에 준하는 조치가 즉각 이뤄지는 데 있다.
관련기사
- 자동차·조선업 파업에 노동부 "노란봉투법 때문 아니야"
- 60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韓 조선·방산에 꼭 필요한 이유는
-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건조 착수…'마스가' 전략 요충지 활용
- 노란봉투법에 車·철강·조선 노사갈등 격화…일부 조항 개정 시급
- HD현대일렉트릭, 북미서 1400억 규모 'BESS' 수주
- K-조선, 8월 글로벌 수주 점유율 23%…中 우위 지속
- HD현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서 미래형 가스운반선 선보인다
- HD현대, 조선업계 최초 부자(父子) 명장 배출
- HD현대삼호, 휴머노이드 로봇·자동화 기술 개발…미래 조선소 구축 박차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투자장관과 회담…"사업 협력 논의"
- '중대재해'에 '美 추방사태'까지…현대엔지니어링, 국감 중심에 설까
- '오너 3세' 정기선 등판한 HD현대…'제조→테크' 새판짜기 가속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