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05 10:13

북중러 결속에 한미일 동맹 강화

지난해 11월 1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해상 가운데 앞줄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 가운데 중간 한국 충무공이순신함, 가운데 뒷줄 미국 듀이함, 왼쪽 앞줄 일본 하구로함, 왼쪽 뒷줄 미국 히긴스함, 오른쪽 앞줄 한국 서애류성룡함, 오른쪽 뒷줄 미국 맥캠벨함.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지난해 11월 1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해상 가운데 앞줄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 가운데 중간 한국 충무공이순신함, 가운데 뒷줄 미국 듀이함, 왼쪽 앞줄 일본 하구로함, 왼쪽 뒷줄 미국 히긴스함, 오른쪽 앞줄 한국 서애류성룡함, 오른쪽 뒷줄 미국 맥캠벨함.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미일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합동으로 군사훈련을 시행한다. 북중러와 한미일 대립구도가 명확해지는 모습이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2025년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한다.

합참은 "3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작전역량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 향상을 통해 3국 간의 견고하고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국제법 및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월에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서 결정됐다.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7월 11일 서울 용산 합참 청사에서 제22차 3국 합참의장(Tri-CHOD) 회의를 열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지속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UNSCR)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성루)에 등장하면서 북중러간 결속을 강화했던 만큼, 한미일도 합동훈련을 통해 견고한 동맹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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