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6 10:50
세종서 첫 국무회의 주재…"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지역균형발전 주춧돌"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세종 회의는 처음이다. 빨리 제2집무실 지어서 세종으로 옮겨야 될 것 같다 너무 여유있고 좋다"고 피력했다.
이어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 같은 곳"이라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세종에서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개최했는데, 오늘 이곳에 와보니 허허벌판이었던 세종을 오늘날 모습으로 키워낸 우리 성과와 이를 위해 애쓴 여러 공직자 여러분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고 인사했다.
특히 "사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에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가장 큰 게 공직자다"라며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아서 권력을 갖고 그 사회의 주요한 문제에 대해 의사결정을 한다. 공직자들이 바른 마음으로 열성을 다하고 유능하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공직자 몇몇에 의해 나라 운명이 판이하게 바뀌기도, 망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의 모습을 보니 지방분권도 균형발전도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것 같고,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세종으로 와서 자리잡느라 애쓰는 공직자들 덕에 대한민국도 균형발전의 꿈을 조금씩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현재 최대 과제는 지속성장하는 것이고, 지속성장의 가장 큰 토대는 균형발전"이라며 "과거에는 자원, 기회 부족으로 부족한 자원을 한군데다 집중투자하느라고 소위 불균형 투자 전략 취하느라 수도권 일극 체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수도권 집중이 한계로 작동하고 있다. 지금 같은 방식으로 수도권 집중이 일어나면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돼가는 그런 문제가 생겨서 대한민국이 지속성장하고 발전하는 게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국가 균형발전이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가 이 때문에 5극 3특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수도권 1극이 아니라 지방 포함한 5개 발전 중심부, 그리고 강원 전북 제주 3개 특별자치도, 5극 3특 전략 추진에 보다 속도 내야 될 것 같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지역별 맞춤전략 따른 균형성장 거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균형발전의 주춧돌을 놓는 일이다. 세종 집무실과 세종 의사당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전국이 고르게 발전의 기회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확실한 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