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환 기자
  • 입력 2025.09.19 22:54

올해 2분기, 순이익 2324% 증가 '눈길'
지속 성장 위해 글로벌 수출·신제품 성과 필요

[뉴스웍스=김영환 기자] 보해양조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하며 수익성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일회성 요인에 따른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동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제기된다.

19일 보해양조의 2025년 2분기 연결 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매출은 226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4억8500만원으로 94.5% 늘었고, 순이익은 11억7700만원으로 2324.4% 급증했다. 

총이익은 73억7900만원으로 6.0% 증가했고 영업외수익은 9900만원 흑자로 전환됐다. 금융비용은 4억9800만원으로 소폭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31억9000만원으로 4.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억6000만원으로 32.9% 증가했다. 순이익은 19억3600만원으로 60.0% 늘어 수익성이 방어됐다.

제품별로는 주류 부문이 전체 매출의 86.1%를 차지했으며 과실주가 52.0% 소주가 29.9% 탁주와 기타 주류가 4.2% 비중을 기록했다. 잎새주 보해복분자·매취순 순희 등이 대표 브랜드다. 식음료 부문은 15.0% 기타 부문(임대료 등)은 0.1% 수준에 머물렀다.

회사는 온라인 전통주 플랫폼 1위 유지 IP 협업 프리미엄 제품 확대 OEM·ODM 전략을 통해 매출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매출원가율은 67.6%로 전년 대비 7.3%포인트 하락했고 판관비는 116억원으로 3.9% 줄어 비용 효율성이 개선됐다.

지역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보해양조가 자산 매각으로 단기적 실적 개선을 거뒀지만 향후 지속 성장 여부는 신제품 성과와 글로벌 수출 확대 비용 구조 개선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질적인 성장 엔진 확보가 뒷받침돼야 장기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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