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9.23 16:2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만나 오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만나 오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찬을 갖고 당 단합과 국정 대응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장 대표는 "당내 상황과 국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협조를 요청했고, 김 전 장관은 "열심히 잘하고 계신다"고 격려했다.

장 대표와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나 1시간가량 오찬을 함께 했다. 장 대표는 "당내 상황이 여러모로 어렵고 국정 환경도 만만치 않다"며 "좋은 말씀을 듣고 지혜를 구하고 싶어 뵙자고 청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얼굴이 더 좋아지셨다. 잘하고 계신다"고 화답하며 장 대표를 격려했다.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장 대표는 "김 전 장관께 당 운영과 국정 전반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들었고, 저희가 충분히 검토하면서 받아들일 부분이 많았다"며 "좋은 조언을 많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회동 후 현안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욕망 때문에 민주당이 정신줄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퍼뜨리고 대법원장을 상대로 정치공작을 벌이는 건 국민 기만"이라며 "사법부가 장악되면 독재는 완성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검찰 해체론에 대해서도 "정치적 폭거로 독재로 가는 길의 7·8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문제도 거론했다. 장 대표는 "특검이 국민의힘과 특정 종교를 연결하려는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며 "특정 종교를 탄압하는 행위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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