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24 13:01

연간 '출생아 수·혼인 건수' 증가 기대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하반기 시작인 7월에도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7월 출생아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명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5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1803명으로 1년 전보다 1223명(5.9%) 증가했다. 7월 기준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7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80명으로 0.04명 늘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던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 30만명대로 떨어졌다. 3년 뒤인 2020년(27만2337명)에는 30만명대가, 2022년(24만9186명)에는 25만명대가 무너졌다. 2023년(23만28명) 가까스로 23만명대를 사수한 출생아 수는 작년(23만8343명)으로 3.6% 늘면서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연간 기준 출생아 증가가 기대된다. 7월까지 출생아 수는 14만780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944명(7.2%) 늘었다.

최근 출생아 반등은 혼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혼인 건수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2000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뒤 반등 중이다. 작년에는 22만2422건으로 전년 대비 2만8765건(14.9%) 급증했다. 첫째아 중 부모 결혼 후 2년 안에 낳은 비중도 52.6%로 0.5%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도 혼인은 매월 늘고 있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394건으로 1583건(8.4%) 증가했다. 1~7월 기준 혼인 건수는 13만8267건으로 9400건(7.3%) 늘었다.

한편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7월에도 지속됐다. 월간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래 지속 발생 중이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797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명(-0.7%) 감소했다. 7월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6175명 수준이다. 6000명대로 축소됐다.

연간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올해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7월까지 사망자가 21만3440명으로 출생아(14만7804명)보다 6만5636명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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