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03 13:17

혼인 반등에 출생아 증가 전환…올해 상반기까지 혼인·출생아 호조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996년 정점을 기록한 뒤 2022년까지 감소한 혼인 건수가 2023년부터 증가 반등한 가운데 출생아 수도 작년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년 사이 혼인 건수는 반토막 났고, 출생아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5000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에는 역대 최저인 19만2000건을 기록하고 2023년 이후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작년 4.4건으로 1095년 대비 4.3건 감소했다. 평균 초혼연령도 지속 상승 중이다. 2024년 남자는 33.9세, 여자는 31.6세로 1995년 대비 각각 5.5세, 6.2세 올랐다.

작년 초혼 비중은 남자 85.7%, 여자 84.1%로 1995년 대비 3.6%포인트, 5.2%포인트 각각 감소한 반면 재혼 비중은 남자 14.1%, 여자 15.4%로 각각 4.1%포인트, 5.4%포인트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3년 23만명으로 최저를 기록한 후 2024년 23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1995년 1.63명에서 2024년 0.75명으로 0.89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부터 0명을 하회 중이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2024년 33.7세로 1995년(27.9세)보다 5.8세 상승했다. 부의 평균연령은 1995년 31.1세에서 2024년 36.1세로 5.0세 올랐다.

한편 올해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까지 출생아 수는 12만6001명으로 1년 전보다 8721명(7.4%) 늘었다. 혼인 건수도 11만7873건으로 7817건(7.1%) 증가했다. 이에 연간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2년 연속, 혼인 건수는 3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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