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9.29 08:38
DB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제공=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제공=DB손해보험)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DB손해보험이 미국 포테그라 인수로 수익성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29일 삼성증권은 DB손해보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5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의 직전 거래일 종가는 13만8800원이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26일 공시를 통해 미국의 특화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를 발표했다"며 "기존 주주로부터 불행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며, 거래 규모는 16억500달러(약 2조3000억원)으로 최종 완료 시 국내 보험사 해외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대상인 포테그라는 미국 플로리다 기반 그룹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본 6조3000억달러, 순이익 1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반적인 보험사와 달리 재물·배상책임·신용 등 특종 보험에 대한 인수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한다.

정 연구원은 "포테그라 채널의 경우 다수의 대형 대리점(MGA)을 통해 판매 방식을 전문화 아웃소싱하고, 매출 및 채널 측면에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인수에 대해 수익성 차원에서 긍정적이며 주주 환원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인수 완료 시 포테그라는 100% 자회사로 DB손해보험의 연결 순이익의 10% 내외의 기여가 예상된다"며 "투자액 대비 연결 손익 증가를 고려한 금번 투자의 단순 계산 ROI(투자수익률)는 9~10%로, 최근 투자 이익률과 신종자본증권 조달 금리 등 기회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DB손보는 현재 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주주 환원율 타깃을 연결기준으로 재설정할 계획이며, 연결 손익 증가에 따른 유의미한 배당 증가가 구체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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