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1.26 08:47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E1이 3분기 누적 순이익 개선으로 연간 증익이 가능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26일 하나증권은 E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 상향한 10만원으로 제시했다. E1의 전날 종가는 8만29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적 지배 순이익이 작년 대비 2배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최근 LPG 가격 약세가 파생상품 관련 손실로 반영될 여지를 감안해도 연간 단위로 유의미한 증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주주환원 정책 및 보유 자사주 관련 대응 방향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1의 3분기 매출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4.1% 증가한 909억원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LPG 가격이 하락하고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가스 부문에서 외형이 둔화됐다"며 "판매 실적의 경우 국내 시황 둔화와 납사 대비 LPG 가격경쟁력 하락 등 영향으로 석화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은 관세 이슈로 중국의 미국산 LPG 수입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점차 회복되는 추세에 있어, 4분기부터 상당 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는 과거 인식했던 파생상품 손익이 실물 인도 시점에 영업 실적으로 반영되는 부분이 실적의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이라며 "전력은 수요 증가에 따른 수도권 소재 발전소의 정산 수익 증가로 양호한 마진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여수그린에너지의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집단에너지사업자의 경우 현재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배출권 정책에서 일정 부분 완화된 규제가 적용돼 일반발전 대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병합발전은 경쟁입찰로 향후 신규 진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495MW 규모 여수그린에너지 사업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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