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우수한 기자
  • 입력 2025.09.29 10:50
아름다운 사서 연극 중 한장면. (사진제공=ACC)
아름다운 사서 연극 중 한장면. (사진제공=ACC)

[뉴스웍스=우수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ACC 유튜브 채널에서 '추석은 ACC와 함께'를 운영한다.  

ACC는 2020년부터 명절 기간 ACC 우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도록 'ACC와 함께' 프로그램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해왔다. 이번에 선보일 영상은 어린이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와 연극 '사사로운 사서' 등 두 작품이다.  

어린이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ACC와 춘천인형극제, 몽골 국립인형극장이 공동 개발한 작품으로, 동명의 ACC 이야기 그림책이 원작이다. 몽골 전통 우유 과자인 아롤을 깨문 순간 13세기 몽골로 이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려 왕자 지우와 몸종 샤르, 몽골 공주 쿠툴룬이 아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세 명의 아이는 각기 다른 외로움을 안고 모험 속에서 성장한다.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원작에 한국·몽골 설화를 추가 각색하고,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공동 제작한 인형을 활용해 대사 없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지난 5월 ACC 초연에 이어 춘천세계인형극제, 8월 몽골 세계유목문화축제에도 선보이며 제작·유통이 활발하다.  

연극 '사사로운 사서'는 지난해 낭독회 형식 시범공연 후 전문가와 관객 평가를 거쳐 본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공공도서관을 배경으로 도서관 장서의 침수 사태와 개인의 내면적 '회복'을 그린 드라마 연극이다. 학교 도서관을 무대처럼 구현해 관객 몰입도를 높였으며, 침수된 책이 복원되듯 서로 다른 가치관이 공존하는 모습을 그렸다.  

'사사로운 사서'에는 배우 이지현과 손지윤이 각각 도서관 자료실 실장과 수서팀 팀장으로 출연한다.  

김상욱 전당장은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몽골 인형 제작 기술과 춘천인형극제 네트워크, ACC 창제작 노하우가 결합된 독창적 인형극이고, '사사로운 사서'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ACC 공연을 집에서 편하게 감상하며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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