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9 13:07
KTX (사진제공=코레일)
KTX (사진제공=코레일)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 30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국내외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부선을 기준으로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10월 5일(서울→부산 8시간 10분), 귀경은 6일(부산→서울 9시간 50분)로 예상됐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는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10월 4∼9일 오후 9시→다음날 오전 1시)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중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총 3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기간이 6일이었던 지난해 추석보다 8.2% 늘었다. 

긴 연휴로 이동 인원이 분산돼 일평균 이동은 작년보다 2% 감소한 775만명일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당일(10월 6일)에는 가장 많은 933만명이 이동한다.

국민의 40.9%는 추석 연휴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이 89.5%, 해외가 10.5%다. 

국내에서 이동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고속도로의 일평균 통행량은 이용객 분산으로 작년보다 2.4% 감소한 542만대로 예측됐다. 다만 최대 통행량(667만대)이 예상되는 추석 당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이 몰리면서 작년(652만 대)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연휴 기간 이동에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27만 8000원으로, 작년 설 연휴 기간보다 800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이번 연휴 특별 교통 대책으로 차량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 태세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을 운영하며 일반국도 13개 구간(90㎞)을 신규 개통한다. 

추석 전후 나흘간(10월 4∼7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요금을 할인하며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시범 설치한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은 평소보다 각각 15.2%(3만6687회), 11.9%(208만4000석) 늘린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국장을 최대 60분 일찍 열고, 주요 포털에 실시간 대기 상황을 공개한다. 공항 및 여객선 터미널의 임시주차장도 확보하며 주요 교통시설·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강화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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