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9.30 06:00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전산망 일부가 마비된 가운데 29일 제주도청 민원실 여권 발급 창구에 업무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전산망 일부가 마비된 가운데 29일 제주도청 민원실 여권 발급 창구에 업무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

◆국가 전산망 '마비' 계속…국민 피해 '일파만파'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첫 평일인 어제(29일) 전국 각지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전산망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당분간 국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73개 서비스의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문제는 전소된 7-1 전산실 내 96개 시스템입니다. 여기에는 국민신문고와 국가법령정보센터, 온나라시스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안부는 이 시스템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해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 복구하는 데 약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등 총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입주기업 협조를 통해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李대통령, 오늘 부산서 이시바 日총리 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가집니다.

전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며 "한 달 만에 두 정상의 만남이 다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일 간 셔틀외교가 복원·정착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3일 일본을 찾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답방 형식으로 부산을 찾는 이사바 총리는 내일까지 이틀간 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상이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면서 서울 이외의 도시에 방문하는 것은 2004년 7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제주도를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약 21년 만입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4일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한 뒤 국회에서 신임 총리가 결정되면 퇴임할 예정입니다. 

서울 한 아파트촌 전경. (사진=뉴스웍스 DB)
서울 한 아파트촌 전경. (사진=뉴스웍스 DB)

◆서울시,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서울시가 정비사업 속도를 끌어올려 2031년까지 31만가구를 착공합니다. 이 중 19만8000가구는 한강벨트 등 주택시장을 견인하는 선호 지역에 공급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각종 인허가 개선과 이주 촉진으로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6.5년 단축합니다. 기존 시즌1에서 발표한 5.5년 단축안보다 1년을 더 줄인다는 구상입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비사업 인·허가 규제' 전면 혁신을 통한 민간중심 정비사업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속통합기획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 1.0 대비 정비사업 기간을 1년 추가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으로, 기존 18년 6개월에서 12년으로 최대 6년 6개월 앞당기게 됩니다.

서울시는 2035년까지 37만7000가구를 준공할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 시즌2 본격 가동해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겨 서울 전역에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과 부동산 시장 안정 효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6일 '절정'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일주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중 추석 당일인 6일 교통 정체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티맵모빌리티가 과거 티맵 명절 기간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한 주요 지역 일별·시간대별 이동 소요 시간 예측치에 따르면 귀성길은 10월 4일과 6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추석 당일인 6일에는 오전 8시부터 혼잡도가 증가해 정오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낮 12시 기준 서울-부산 구간은 최대 6시간 41분, 서울-대전 구간은 3시간 20분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귀경길 역시 추석 당일인 6일 정오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서울 구간은 최대 7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추석 다음 날인 7일과 8일 낮에도 일부 혼잡이 이어지지만, 8일 오후부터는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글날인 9일에는 평상시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예정입니다.

삼성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투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삼성라이온즈 SNS)
삼성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투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삼성라이온즈 SNS)

◆'끝판대장' 오승환 현역 은퇴

'끝판대장'으로 불리는 마무리 투수 삼성라이온즈 오승환(42)이 현역에서 은퇴합니다. 

오승환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통해 은퇴식을 치르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합니다.

오승환은 한·미·일 3대 리그에서 총 549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KBO리그에서도 427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역대 세이브 1위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6차례 구원왕 타이틀과 5차례의 우승 반지를 획득했고, 국가대표에서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 WBC 준우승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경기 후 삼성은 오승환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합니다. 이는 22번 이만수, 10번 양준혁, 36번 이승엽에 이어 구단 역대 네 번째로, 투수로서는 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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